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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고수 투자기법

벤자민그레이엄의 순유동자산을 이용한 투자방법

- 벤자민그레이엄의 순유동자산을 이용한 투자방법 -

"어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의 2/3수준, 1/2수준이면 매수하라"

- 순유동자산 = 유동자산(선급비용 제외) - 유동부채

- 준수사항 : 업종, 기업내용에 관계없이 무조건적인 분산투자를 하라.

- 매도시기 :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에 근접했거나, 50%수익을 달성했거나,

2년이 경과 했을 때 매도 (3가지 경우중 하나만 만족해도 매도하고

그 외에는 2년이 될 때까지 계속 보유)

 

 



투자자게시판, 번호:62, 글쓴이:버펫칭구, 날짜:2002/03/03 17:30

 

 

벤자민그레이엄의 투자방법에 대한 실험적 검증

 

작년 한 해는 저에게 벤자민그레이엄, 워렌버펫, 피터린치의 투자방법에 대한 다양한 실험기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방법인 벤자민그레이엄의 순유동자산을 이용한 투자방법에 대한 실험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실험결과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실험대상1의 결과>

* 매수가=2001년4월23일 종가, 종합주가지수 = 560.94, 코스닥지수 = 75.88

종 목

매 수 가

(201.4.23)

현 재 가

(2002.2.28)

수 량

수 익 수 익 률(%) 비 고
BYC

40900

66500

24

614,400

62.59

 

경동보일러

9700

18550

103

911,550

91.24

 

다함이텍

13100

19500

76

486,400

48.85

 

동아타이어

23700

37300

42

571,200

57.38

 

문배철강

2945

3640

340

236,300

23.60

 

성도

5950

11200

168

882,000

88.24

 

성보화학

11800

13400

85

136,000

13.56

 

성지건설

2230

4550

448

1,039,360

104.04

 

일성신약

12100

19750

83

634,950

63.22

 

캠브리지

7210

11800

139

638,010

63.66

 

터보테크

4030

2450

248

-391,840

-39.21

 

한국주철관

2050

2470

488

204,960

20.49

 

결 과

     

5,963,290

49.77

 

 

 

<실험대상2의 결과>

* 매수가=2001월6월5일 종가, 종합주가지수 = 597.66, 코스닥지수 = 78.92

종 목

매 수 가

(201.6.5)

현 재 가

(2002.2.28)

수 량

수 익

수 익 률(%) 비 고
BYC

43800

66500

23

517,559

51.83

 

동아타이어

27900

37300

36

336,520

33.69

 

문배철강

3140

3640

318

159,250

15.92

 

성도

5640

11200

177

985,788

98,58

 

성지건설

2950

4550

339

542,400

54.24

 

캠브리지

8600

11800

116

372,160

37.21

 

터보테크

2450

2450

255

-374,997

-37.50

 

네티션닷컴

18500

32600

54

761,400

76.22

 

서원

4520

4250

221

-59,724

-5.97

 

결 과

     

3,240,357

36.02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의 내용과 관계없이 실험대상들을 선정하였는데 상당히 괜찮은 수익률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 벤자민그레이엄의 순유동자산을 이용한 투자방법 -

"어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의 2/3수준, 1/2수준이면 매수하라"

- 순유동자산 = 유동자산(선급비용 제외) - 유동부채

- 준수사항 : 업종, 기업내용에 관계없이 무조건적인 분산투자를 하라.

- 매도시기 :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에 근접했거나, 50%수익을 달성했거나,

2년이 경과 했을 때 매도 (3가지 경우중 하나만 만족해도 매도하고

그 외에는 2년이 될 때까지 계속 보유)

 

1. 그레이엄기준의 수정적용

 

- 저는 그레이엄의 순유동기준을 좀 더 엄하게 적용을 했습니다. 즉, 순유동자산을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것으로 사용하지 않고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단, 모든 종목을 검색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계산의 신속성을 위해 선급비용은 그대로 포함시켰습니다. 이렇게 수정할 경우,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선정 당시 상황에서 보면 차라리 망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 주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채를 다 청산하고도 현 시가총액보다 1/2, 1/3정도 더 많이 남아서 이것이 주주들에게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매입가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33%~50%정도 되는 셈이죠.

- 1/2수준(초바겐), 2/3수준(바겐)과 더불어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에 근접(근사바겐)해 있는 종목도 포함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순유동기준을 엄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 실험과정

 

- 위의 수정된 그레이엄의 순유동기준을 가지고 작년 3월말, 5월말 경에 거래소와 코스닥의 전종목을 검색(1~2일정도 소요됨) 하였고, 그 결과 초바겐, 바겐, 근사바겐에 해당하는 종목들 수십개를 발견하였습니다(이 부분이 상당히 의미가 큽니다.) 발견된 종목들의 특징으로는 PER가 높은 종목들은 거의 없다라는 점과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결과겠지요.

- 발견된 종목들 중, 실험대상종목 선정시에는 EPS를 고려했습니다. 즉, 초바겐, 바겐, 근사바겐 종목이면서 EPS가 보기 좋은 놈들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면, 별 의미없는 짓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초바겐, 바겐, 근사바겐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EPS의 변화가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바겐종목이 된 것이죠. 그러나, 어쨌던 이런 노력을 겹들였습니다.

- 선정된 종목들을 똑같이 100만원씩 매입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레이엄의 방법이 기업의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그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정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똑같은 금액으로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 이렇게 해서 작년 4.23, 6.5에 각각 실험대상 1,2에 해당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구성시기는 종합주가지수를 고려하여 구성한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에 와서 그당시 지수를 보면 4.23은 단기저점을 벗어난 시점이고, 6.5일은 단기 고점에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실험대상1의 결과>

* 매수가=2001년4월23일 종가, 종합주가지수 = 560.94, 코스닥지수 = 75.88

종 목

매 수 가

(201.4.23)

현 재 가

(2002.2.28)

수 량

수 익 수 익 률(%) 비 고
BYC

40900

66500

24

614,400

62.59

 

경동보일러

9700

18550

103

911,550

91.24

 

다함이텍

13100

19500

76

486,400

48.85

 

동아타이어

23700

37300

42

571,200

57.38

 

문배철강

2945

3640

340

236,300

23.60

 

성도

5950

11200

168

882,000

88.24

 

성보화학

11800

13400

85

136,000

13.56

 

성지건설

2230

4550

448

1,039,360

104.04

 

일성신약

12100

19750

83

634,950

63.22

 

캠브리지

7210

11800

139

638,010

63.66

 

터보테크

4030

2450

248

-391,840

-39.21

 

한국주철관

2050

2470

488

204,960

20.49

 

결 과

     

5,963,290

49.77

 

 

 

<실험대상2의 결과>

* 매수가=2001월6월5일 종가, 종합주가지수 = 597.66, 코스닥지수 = 78.92

종 목

매 수 가

(201.6.5)

현 재 가

(2002.2.28)

수 량

수 익

수 익 률(%) 비 고
BYC

43800

66500

23

517,559

51.83

 

동아타이어

27900

37300

36

336,520

33.69

 

문배철강

3140

3640

318

159,250

15.92

 

성도

5640

11200

177

985,788

98,58

 

성지건설

2950

4550

339

542,400

54.24

 

캠브리지

8600

11800

116

372,160

37.21

 

터보테크

2450

2450

255

-374,997

-37.50

 

네티션닷컴

18500

32600

54

761,400

76.22

 

서원

4520

4250

221

-59,724

-5.97

 

결 과

     

3,240,357

36.02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의 내용과 관계없이 실험대상들을 선정하였는데 상당히 괜찮은 수익률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4. 실험을 통해서 얻은 것 - 3가지

 

- 벤자민그레이엄의 순유동자산을 이용한 투자방법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종목에 따라서는 -30% ~ -50%로 떨어진 종목도 있었지만 초바겐, 바겐, 근사바겐종목들을 분산투자하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작년 한 해에만 특별히 일어날 수 있는 결과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단, 이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그레이엄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매수방법, 준수사항, 매도시기) 또, 한 두 종목이 -50% 근처까지 가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현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벤자민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에서 밝혔습니다만, 초바겐, 바겐종목들은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하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고, 시장이 극심한 침체상황이거나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많이 발견됩니다. 저평가의 정도가 심할수록 그런 종목들은 상상외로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초바겐, 바겐종목들이 수십개씩 발견된다면 다가올 아침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종목들이 줄고 있거나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면 시장상황이 최소한 저평가되어 있지는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시장의 고평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기는 좀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면, 지금의 우리 시장상황을 그레이엄의 이 기준으로 적용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답은 '최소한 저평가된 시장은 아니다'입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제가 조사할 때는 그레이엄의 기준에 합당한 종목들이 수십개씩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종목들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에 근접했거나 넘어가 버렸습니다.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거의 사라졌다는 겁니다. 이는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이 방법에 워렌버펫, 피터린치의 투자방법을 결합한다면 상당히 든든한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이 방법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렌버펫도 얘기했듯이, 이 방법은 투기적인 요소가 다소 포함 되어 있습니다. 즉, 기업의 내용,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통계적인 방법과 시장의 저평가를 이용해서 단기간(?)에 적절한 수익을 올린다는 것입니다. 장기투자에는 적절하지 않죠. 또 그레이엄의 기준에 적합한 시장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버펫이 그레이엄을 위대한 스승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피셔로부터 15%를 수용한게 이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워렌버펫, 피터린치의 전략에 적합한 우량한 종목들을 선정하고, 그레이엄의 기준에 부합되는 시기에 매입해 둔 뒤, 장기투자하게 된다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